▲자료=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의 안정화로 인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7일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면서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세트 업황을 감안할 때 MLCC 시장은 안정화됐다고 판단하면서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2% 증가한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다만 세트 업황을 감안할 때 MLCC 시장은 안정화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기의 현재 재고레벨이 50일 내외로 정상 수준까지 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주요 포인트는 5G 단말기 출하에 따른 세트당 MLCC 채용량 증가와 메인기판 사업 정리에 따른 기판솔루션 사업부 체질 개선에 있다”며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2억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분기에 집중할 중국의 중저가 5G 단말기 출하 추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주가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한 “기판솔루션은 반도체 기판이 경쟁사 생산능력 축소 등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한계사업인 메인기판 정리로 체질이 개선됐다”며 “기판소재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0.4%에서 올해 13.1%로 확대되면서 MLCC에 대한 전사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기 주가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악화됐던 수요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요 리바운드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는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이 같은 긍정적 환경에 더해, 삼성전기의 실적은 기판솔루션과 모듈솔루션이 견조하다”며 “MLCC 업황은 Sub 6Ghz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