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은 우리를 공격했고, 우리는 반격했다"며 "그러지 말라는 내 강한 충고에도 그들이 다시 공격한다면 과거에 겪은 것보다 더 센 응징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군사장비에 2조달러나 지출했다. 우리 군사장비는 세계 최대이자 최강이다. 이란이 미군기지나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그들에게 최신 군사장비를 주저없이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윗에서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다. 미국은 더 이상의 위협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7명 중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핵심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미국 국방부가 이번 공습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다.
이날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산하 카타이브-헤즈볼라(KH)는 현지 미군 기지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KH는 이라크 보안군과 주민들에게 "5일 오후 5시 이후 미군 기지에서 1㎞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도 5일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확실한 사실은 (이란의) 대응이 군사적일 것이며, 대상은 미국 군사시설인 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솔레이마니 제거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세계가 더 안전한 장소가 됐다는 사실은 매우 명확하다"며 “그를 제거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위험이 초래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