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은 20일 "멕시코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내년에도 멕시코는 신중하게 금리 인하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멕시코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10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멕시코의 연간 경제 성장률을 -0.2~0.2%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멕시코 채권투자는 여전히 유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대내외적인 이슈에 따라 최근 멕시코 페소 환율 강세는 다소 부담"이라며 "정부의 펀더멘털과 대응 능력이 높은 가운데 보수적인 멕시코 중앙은행의 신중한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멕시코 채권의 추가 강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10% 금리를 제공하는 멕시코 석유공사(Pemex) 채권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인 USMCA 수정 합의안과 관련, 미국이 자국 하원에 보낸 USNCA 비준 초안에 멕시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대 5명의 노동 담당관을 파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멕시코가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노동 감독관 파견은 사실이 아니며, 멕시코의 노동규정 준수 여부는 미국 담당관이 아니라 미국, 멕시코 인사로 구성된 3인의 독립 전문가 패널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면서 "멕시코 측도 만족한 것으로 마무리되면서 USMCA 협정이 19일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조만간 상원 통과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방시코(Banxico)가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전체 5명중 4명이 25bp 금리 인하를, 1명은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연구원은 "멕시코 기준금리가 3%였던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기조는 2018년12월(8.25%)까지 이어졌다. 이후 지난 7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