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12시55분 현재, 국내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수준이다. 반면, 호주 ASX200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씩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홍콩 항셍지수는 0.6%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약보합권으로 후퇴했을 뿐, 큰 움직임은 없다.
트럼프 탄핵안 가결은 호주 고용호조에 따른 호주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며 위안화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같은 시각, 역외 달러/위안은 0.06% 낮아진 6.9987위안 수준이다. 오전 한때 0.15% 내린 6.9922위안까지 가기도 했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권력 남용' 소추안과 '의회 방해' 소추안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해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탄핵안들이 하원을 모두 통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당한 세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다만, 트럼프 탄핵안은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스테파니 그리셤백악관 대변인도 “민주당이 주도한 하원의 탄핵 절차가 불공정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정상적 질서와 공정함, 적법한 절차를 회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캔디스 뱅선드 피에라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탄핵 이슈는 대체로 ‘넌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한 2~3주 금융시장 관심을 끌다가 결국 마무리될 게 뻔하다”며 “이후 시장은 대선과 무역협상으로 관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트럼프 탄핵안을 곧바로 상원으로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탄핵안은 적어도 1월 초까지는 상원으로 넘어갈 것 같지 않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시아장 오전중 발표된 호주 11월 고용은 예상을 대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3만9900개늘어 예상치(+1만5000개)를 상회했다. 10월 고용은 2만4800개 감소한 바 있다. 11월 실업률도 5.2%로 예상(5.3%)보다 양호했다. 웨스트팩은 11월 고용호조로 내년 2월 호주중앙은행(RBA) 금리인하 확률이 60%에서 45%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