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도록 파월 의장을 거듭 압박해왔다.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양적완화도 한다면 아주 좋겠다”며 “달러화는 다른 통화들보다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 지금이 완화 적기”리고 적었다.
또한 트럼프가 무역전쟁 무대를 국제무역기구(WTO)나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로 확대하는 한편,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추가 감세안을 내놓을 듯하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크리스 크뤼거 코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재선하면 훨씬 대담하게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펼치며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다른 사람을 탓할 게 뻔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재선에만 성공하면 트럼프는 거리낄 것이 없어지는 셈이다. 제프 세션스 전(前) 법무장관에게 했듯, 파월 의장도 당장 해고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백악관 무역자문을 지낸 법률회사 애킨검프의 클리트 윌렘 파트너는 “트럼프가 중국 등 경쟁국들과의 무역전쟁을 WTO 등 국제기구 무대로 확대할 듯하다”며 “미국은 WTO 등에서 자신들의 협상력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