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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치욕의 시간…남편 최태원, 간절히 원하는 행복 찾아가라" 이혼 맞소송 소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4 18:12 최종수정 : 2019-12-04 18:35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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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4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노 관장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을 상대로 이혼 맞소송을 제기한 데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노 관장은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큰 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며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노 관장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지만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이 낸 이혼 소송에 대한 반소장을 냈다. 이와 함께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노 관장이 청구한 금액은 금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조4000억원이다.

앞서 2015년 12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이혼의사를 밝히며,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사이에 자식이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다음은 노소영 관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큰 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습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노소영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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