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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통위 맞아 1.3%대에 진입한 국고3년...적정레벨 찾기 지속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2-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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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금통위 소수의견에 따른 강세 흐름, 주식시장 동향과 외국인 매매 등을 점검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 열렸던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에선 가장 강력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던 조동철 위원 대신 신인석 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신 위원 1명이 소수의견을 냈지만, 연초가 되면 한 타임을 쉰 조 위원이 인하 주장에 동참할 수 있어 사실상 소수가 2명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시장에선 내년 초 2명의 금리 인하 주장자가 확보된 상황에서 향후 경기 회복 정도나 미중 협상 추이 등에 따라 인하 기대감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은이 통방문에서 '2차례 금리인하 효과 점검' 문구를 삭제한 것도 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인식을 키웠다.

■ 美금리 장기 위주로 오르면서 1.78% 선으로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미중 협상 추이와 월말 리밸런싱 수요 등에 영향을 받다가 12월 대규모 회사채 물량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29bp 오른 1.780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21bp 상승한 2.2008%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55bp 하락한 1.6039%, 국채5년물은 0.97bp 내린 1.6242%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5일만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이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2.59포인트(0.40%) 낮아진 2만8,051, S&P500지수는 12.65포인트(0.40%) 내린 3,140.98, 나스닥은 39.70포인트(0.46%) 하락한 8,665.47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해외 기업들이 미국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화웨이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미국 정부가 강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이 6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가 장 막판 유로화와 파운드가 강해지면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4로 전장보다 0.13% 낮아졌다.

장중 6주 만에 최고치인 98.54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2개월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이 12월 초 있을 회동에서 감산폭 확대를 결정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으로 전해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94달러(5.1%) 급락한 55.1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4달러(2.3%) 내린 62.43달러에 거래됐다.

■ 금통위 호재로 1.3%대 진입한 금리..추가 진로는

지난주 금통위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강화된 가운데 시장은 적정 레벨을 찾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8 거래일간 1.4%대에 머물렀던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1.385%를 기록하면서 1.3%대로 내려왔다. 이는 10월 22일(1.3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10년은 1.63%를 기록하면서 10월 18일(1.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통위를 우호적으로 해석한 사람들 사이에선 빠르면 내년 초(1월 혹은 2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반기 중 적어도 1차례 인하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됐다.

통방의 '인하 효과 점검' 문구 삭제에 대해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정책방향 시시가 아니다'라고 했으나 시장 입장에선 어쨌든 한은의 스탠스가 완화 쪽으로 좀더 움직인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컸다.

내년 한은의 성장률 전망 2.3%와 물가 전망 1.0%는 세간의 전망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미중 분쟁 완화가 '베이스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미중 관계가 삐걱댈 경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여전히 경기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 11월 수출이 14.3%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수출, 석유화학 등의 단가 회복이 지연되는 영향 등이 작용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 하락률이 최근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전년동월에 비해 2자리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금통위는 채권 매수자들에게 안도와 기회를 안겨준 이벤트였다. 소수의견이 1명이었으나 실질적으로 2명이라는 평가도 많았던 가운데 낮아질 기준금리 1%를 가정하면 현재 금리가 더 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 진단들도 보인다.

다만 연말 장세를 맞아 수급에 대한 부담이나 보수적인 접근 의지 등을 감안할 때 국고3년이 1.3%대에서 무리하게 당기지는 못할 것이란 인식들도 남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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