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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3)]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성과 지향적 인사색깔 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2 00:04 최종수정 : 2019-12-02 07:02

카드·종금 CEO, 금융지주 체제 첫 인사 관심
회장 연임 여부 촉각…증권·보험 M&A 과제

[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3)]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성과 지향적 인사색깔 낸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출범 첫 해를 마무리하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성과 지향적 인사색깔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3월 지주 회장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회장이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중기 목표를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 조직개편 쏠린 눈…연쇄효과 촉각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2월로 우리카드(정원재)·우리종합금융(조운행)·우리신용정보(김홍희) 등 주요 자회사 CEO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번 인사는 올해 1월 지주사 전환 이후 주요 자회사 대표에 대한 첫 경영성과 평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관련기사 3·6면

임기 관행과 성과 측면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만 보면 일단 연임에 힘이 실린다. 정원재 사장은 주도적으로 챙긴 ‘카드의 정석’이 최근 500만좌 발급을 돌파했다.

또 조운행 사장도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58억원으로 IB(투자금융) 부문에서 그룹 수수료 수익 늘리기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 CEO 인사는 임기만료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 인사와 맞물려 상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은 임원 임기가 11월 말로 대부분 도래했지만 조직개편을 반영해 12월 중순께 인사시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조직개편 폭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인사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11월말 지주 출범을 앞두고 손태승 회장은 우리은행 임기 만료 임원 13명중 9명을 바꾸는 세대교체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연장 비중이 클 수도 있고, 또는 다시 쇄신카드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우리PE) 대표 영입 사례처럼 외부인재 수혈을 이어갈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달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는 각 자회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 DLF사태, 손태승 회장 경로 최대 변수

금융권에서는 1년 지주 회장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회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추위는 장동우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 등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손태승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지주사 전환 작업을 무리 없이 이행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했고 부동산신탁사인 국제자산신탁도 사들였다. 롯데카드 지분 투자로 향후 가능성도 높였다.

지난 9월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유치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매각하고, 지난달 나머지 1.8%도 글로벌 투자자에 팔아 오버행(대기물량부담) 우려를 해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의 은행과 종금 CIB(기업투자금융) 사업총괄 조직은 롯데카드 인수금융, 애큐온 캐피탈 인수금융 주선 등으로 비이자이익 새 거점이 되고 있다.

또 손태승 회장이 ‘국제통’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은 올 11월 현재 국내 금융사 최다인 26개국 464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남은 비은행 퍼즐을 채우기 위해 현행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할 필요성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아주캐피탈·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자본비율에 여유가 생기면 증권사와 보험사까지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이어갈 계획을 공표해 왔다.

하지만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가 불거진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시기와 수준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DLF 사태 관련 우리·KEB하나은행 검사를 마치고 두 은행에 전달한 검사의견서에 은행장을 감독책임자로 명시해 주목된다.

지주 체제 안착 과제를 받고 겸직 중인 손태승 회장의 우리은행장 임기가 내년 12월 21일로 1년여가 남아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또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아직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5%(2019년 9월말 기준)를 들고 있기도 하다.

우리금융지주 임추위에서 추천한 회장 후보는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회장으로 확정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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