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기대감 확대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리스크온에 채권쪽은 가격 하방 압력이 강한 상황이다.
다만 외국인, 증권사 등 선물 수급에 연동해 가격 하단이 지지를 받고, 가격 플러스 전환을 시도하려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온이라는 가격 하방 요인과 외국인 선물 매수세라는 상승 요인 등이 충돌해 고저가 중간 수준에서 레인지를 형성해 등락을 반복 중이다.
수급, 대외변수 연동한 변동성 강한 엷은 장세로 끝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의견, 금통위 소수의견 출현 및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을 기대한다는 관측 등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전 미중 양국 대표단이 전화로 핵심쟁점을 논의해 관련 문제 해결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춘 가운데, 10년 선물은 20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17, 10년 선물(KXFA020)은 2틱 하락한 129.90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민평(3사)기준으로 국고3년(KTB03)은 0.7bp 상승한 1.479%, 국고10년(KTBS10)은 0.2bp 상승한 1.72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55% 상승, 달러/원은 3.5원 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 기대감에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는 있다. 하지만 그 강도가 채권시장엔 좀 제한된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나오면서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협상 호재에도 유동성 위축 등에 중국주식의 상승폭이 제한된 수준"이라며 "채권시장은 수급 변동이 장내 큰 흐름을 만드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대외이슈 출현에 급변하는 예측 불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입찰 이유로 헤지로 10년 선물 매도물량이 좀 출회한 것 같다"며 "미중협상 기대감 확산에 따른 리스크온에 가격 하방 압력이 상당히 강한 오전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변동에 따라 변동성 큰 장세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금통위 소수의견,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이슈 등 부각에 밀리기는 어려운 장세로 보인다. 결국 종가는 강하게 끝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약세이던 장이 미국장이 조금 강해지니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 급등, 외국인 선물 급매도 등에 한순간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라며 "엷은 장에 수급, 대외변수에 변동폭을 키우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