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한은이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의 확인 후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데다 다수의 금통위원이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금리인하를 통해 성장 및 물가 부진을 완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금통위원이 두 명에 달했지만, 금리인하 효과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의 삽입에 찬성한 만큼 연속적 금리인하를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며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는 채권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는 3.9조원으로 비경쟁입찰을 고려해도 일부 국고채의 미발행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12월 4.7조원 규모의 국고채 순상환을 감안하면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에도 수급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내년도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따른 마찰적 충격과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금리 교란 우려는 높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수급 등도 중요하나 금리 흐름을 좌우할 핵심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금리 하락도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이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노력에도 양국의 입장 차나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채권금리는 무역협상 기대에 연동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