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동일한 2만7,691.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93포인트(0.16%) 오른 3,091.94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1.81포인트(0.26%) 상승한 8,486.09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3대 지수는 장중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는 트럼프 발언에 소폭 오름세를 넓혔으나 곧 다시 방향을 바꿨다. 대중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이 없었던 점, ‘중국과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경고 등이 주목을 받게 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0.6%, 소재주는 0.4% 각각 올랐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3%씩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0.8%, 에너지주는 0.6%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 월트디즈니가 1.4% 올랐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통한 새 결제수단을 발표한 페이스북도 2.6% 높아졌다. 기대이상 실적을 공개한 록웰오토메이션은 11%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 오른 12.9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대폭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근접했다. 미국과 미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거래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산업들이 정부 무역정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무역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협상을 체결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국가간 교역에서 미국을 속였다"며 "이같은 상황을 두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이전 미 지도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철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1% 하락, 배럴당 56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장중 배럴당 57달러를 넘었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 중국 관세철회를 두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이 실망감을 자아냈다. ‘중국과 무역합의를 맺지 못하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한 경고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6센트(0.1%) 내린 배럴당 56.8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센트(0.2%) 낮아진 배럴당 62.0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