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트럼프 연설 앞두고 눈치 보기…1,164.85원 1.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12 11: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오전 내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원 내린 1,16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다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이 더해져서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향후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파운드화와 엔화 강세가 이어져서다. 이는 영국 보수당이 총선 승리를 할 가능성이 점쳐진 데다 홍콩 시위 격화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위안화도 달러당 7위안 아래서 고시환율이 나온 데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이 내림세를 보인 것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위안화는 6.9988위안에 고시됐고,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06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달러/원 하락 재료가 등장하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일부 롱포지션을 처분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형국이다.

■ 눈치 보기 장세
이날 달러/원은 최근 단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탓에 한 템포 쉬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합의 이슈가 호재와 악재를 반복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플레이를 서두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앞둔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대중 관세철회 여부 등 무역합의와 관련한 새로운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뿐 아니라 달러/위안도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는 실수요 정도만 처리되고 있을 뿐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물량 등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는 공급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65원선 주변 박스권 등락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1,165원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이 1,165원선에 올라서면 차익성 매물이 나오고 있고, 1,165원선 아래서는 저가성 매수세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수급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만 오전에 잠잠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오후장 들어 등장할 경우 달러/원의 낙폭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사태 격화가 안전자산인 엔의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달러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달러/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 사태나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등은 결국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달러/원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