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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S&P 사상최고…미중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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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미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는 개장 전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3대 지수들은 장중 동반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의구심을 자아낼 만한 뉴스들이 연이어 전해진 탓이다.

개장 전 전해진 중국 상무부의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소식에 지수들은 초반부터 레벨을 높였다. 장중 익명의 미 관료가 중국측 발표를 확인해주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하지만 대중 관세철폐 계획이 백악관 내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는 뉴스, 관세철폐를 두고 미중 입장차가 여전하다는 폭스비즈니스 기자 발언 등이 뒤이어지며 지수들은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2.24포인트(0.66%) 오른 2만7,674.80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8.54포인트(0.28%) 상승한 3,085.3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89포인트(0.28%) 높아진 8,434.52에 거래됐다. 역시 하루 만에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6% 급등했고,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7%씩 올랐다. 금융주와 산업주도 0.7%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주와 부동산주는 각각 1.4% 및 1.1%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무역이슈에 민감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가 각각 1.5% 및 1% 올랐다. 애플은 1.2% 상승했다. 수익률 급등을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 오른 12.7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상호 부과 중인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앞서 유럽시장 초반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협상대표들이 지난 2주간 진지하고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상호 제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비례적으로 되돌리기로 했다”며 "관세 경감규모는 합의문 내용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 합의내용에 따라 기존 관세를 동시에, 같은 비율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 관세당국 등이 미국산 가금류 수입품 규제 철폐를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조류독감 발발로 미국산 가금류 및 계란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체결 일환으로 상호 관세를 단계별로 철폐하기로 했다는 중국 상무부 발표를 미국도 확인했다. 양국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장중 익명의 미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후 들어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중 관세 일부를 경감해주는 계획이 백악관 내부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대중 관세철회를 두고 미국측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장 막판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가 중국 무역소식통들을 인용해 관세철폐를 두고 미중 입장차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단계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되면 모든 관세가 제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은 일부 관세철회만 제안한 상태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후 중국이 확실한 이정표에 도달할 때까지 대부분 관세를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 4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줄어든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전주 기록은 21만8000건에서 21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4% 상승, 배럴당 57달러대로 재차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중이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0센트(1.4%) 높아진 배럴당 57.1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5센트(0.9%) 오른 배럴당 62.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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