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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50원대 굳히기…미중 무역합의 기대↑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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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서 1,150원대 안착을 재확인하고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러/위안이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7위안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날 달러/원 환율에도 또한번 하락 압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지난 8월 5일 이후 최저치인 6.9838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에 앞서 최대 3,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철회를 추진 중이고,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 또는 인하해주면 중국은 그 대가로 동일 규모 미 제품(주로 농산물) 관세를 철폐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도 무역합의를 위해 일부 관세를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하튼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내리막을 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아울러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도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12.40포인트(0.58%) 올라 2,142.64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7월 이후) 들어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주목할 것은 외국인의 주식 '사자'세가 이끈 상승이라는 점이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3,3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서울환시에서 달러 수요 사이드로 주목 받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재료가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연속성을 가질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또다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의미 있는 상승을 나타낼지 여부가 달러/원의 하락폭을 결정하는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다만. 달러/원이 빠르게 1,150원대 진입한 만큼 현 레벨에서는 1,160원대 보여준 하락 속도보단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최고치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달러/원 역시 하락 움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달러/위안이 7위안 밑으로 떨어지고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로 코스피가 1% 이상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1,150원대 중반도 지켜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54~1,160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포치 붕괴와 미중 무역합의 기대 고조 등으로 달러/원은 새로운 바닥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도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면서 1,150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결제 수요가 여전히 서울환시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데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은 어느 정도 제어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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