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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점점 더 진화하는 암보험, 똘똘하게 선택하려면?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04 16:54

[트렌드] 점점 더 진화하는 암보험, 똘똘하게 선택하려면?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과거와 달리 암이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암보험도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특정 암만 보장하는 미니 암보험이 인기를 끈 것에 이어 최근에는 암 발병 전조 단계를 보장하면서 필요한 보장만 선택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 범위를 둘러싸고 보험금 미지급 분쟁이 많은 만큼 가입할 때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발병 전까지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 봇물

우리나라 암 생존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17년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암환자의 5년 생존율(2011~2015년 상대 생존율)이 17%포인트씩 꾸준히 증가해 70%를 돌파했다.

신규 암 발생률은 2014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암 생존자가 많아지면서 이차 암 발생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몇 년 사이 암 발생 추이가 크게 변화한 것이다.

이제 암환자는 당장의 생사(生死)가 아니라 치료 이후의 생사(生事)를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달라지는 암 트렌드에 맞춰 암보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암만 보장하는 상품에서 뇌심혈관질환 등의 다른 중대 질병과 함께 다양한 수술치료까지 보장하는 종합보장보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암 발병 시 진단을 지급받는 것은 물론이고 암으로 인한 소득 상실에 따른 생활자금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소액암으로 분류했던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도 보장률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일부 손해보험사는 용종 발견만으로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내놨다. 암 발생 전조 증상부터 치료비를 보장하고 건강검진을 유도하는 상품이다.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암 발생 전 단계로 보는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 종양과 용종 진단비를 보장하는 ‘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상품을 내놨다.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과 폴립(용종) 진단비,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까지 보장한다.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협업으로 전문의 자문을 통해 가족력 및 생활 습관에 따른 질병 위험도 안내 및 건강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건강 컨설팅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DB손해보험도 용종 진단비 등 암 전조 증상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보장하는 ‘I’mOK(암오케이) 암보험’을 출시했다. 내시경을 통해 위 또는 대장의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연간 1회 최대 20만원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간, 갑상선, 자궁 등의 용종은 수술비 담보로 보장 받는다.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질병 위험도를 알려주고 가족 암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질병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AIA생명은 건강관리 프로그램 ‘AIA 바이탈리티’를 활용, 많이 걸을수록 할인해주는 건강관리형 상품 ‘건강할수록 할인받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보장하는 범위 꼼꼼히 따져봐야

의료·정보기술 발달에 따라 암보험이 진화를 거듭해왔지만 가입 요령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보험에 들기 전 본인이 기존에 들어둔 상품의 보장 내역부터 살펴야 한다.

암이 주계약이 아니더라도 종신보험이나 통합보험에 특약 형태로 암을 보장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더 폭넓은 보장을 원한다면 암보험을 따로 드는 편이 낫다. 실비보험은 암치료 때 사용한 병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보장 한도가 정해져 있고 부담금액을 100% 보장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차이도 고려해 들어야 한다. 비갱신형은 가입 당시 정해진 보험료를 만기까지 납입하지만 갱신형은 가입 당시 비갱신형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하다 정해진 기간이 되면 보험료를 새로 산정한다.

이 때문에 암보험에 들 때는 가입자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이젠 보험으로 암 치료 후 일상생활에서 겪게 될 어려움까지 이겨낼 수 있도록 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가입해둔 암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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