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2020년 금리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역시 많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단기금리 변동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금리 상하단 한계 인식이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잠재성장률 하회하는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지지하기 위한 저금리 필요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채권시장 환경과 관련해선 "절대금리 매력은 높지 않은 가운데 자본차익 기대 높지 않아 투자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채10년물 페어 밸류 기준 적정가치는 1.62%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리 하단은 0.90%, 상단은 2.35%로 넓은 편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2014년 이후로는 뉴노멀 기준 국고10년 금리가 적정가치 위로 올라간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내년까지 경기의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고10년 1.7%가 중요한 상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바닥은 이미 봤다는 인식 하에 기준금리가 1.00%까지 인하되더라도 3년 1.2% 아래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근 금리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선물매도와 관련해선 "한국 펀더멘탈을 반영한 원화가치와 금리연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인선물 영향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 이외에는 국내 통화완화 기대가 최근 약화된 부담과 선행지수 반등 같은 경기선회 여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