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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훈풍에 계단식 하락…1,163.00원 7.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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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이 이른 시일 내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계단식 하락세를 이어가며 1,16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0원 내린 1,1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이 종가 기준 1,160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 22일(1,169.70원) 이후 5거래일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무역합의 훈풍에도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인 탓에 이날 달러/원의 하락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합의 훈풍은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서명에 예정보다 빠른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언하면서다.
이 때문에 미 증시도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도 한몫 거들었다.

■ 위안화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고시환율
이날 위안화 고시 환율은 7.0617위안으로 전일 대비 0.0145위안 하락했다.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고시 환율이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에서 7.05위안선으로 내려앉았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40위안을 나타냈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당시 달러/위안 환율은 7.0583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도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서 비롯됐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어려움 없이 서울환시에서 숏포지션을 점차 늘려 갔고, 결제성 수요도 자연스럽게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에 시장에 숏 마인드가 강화됐지만, 대규모 숏 물량은 없었다"며 "미중 무역합의 진척에 달러/위안과 함께 달러/원 추가 하락을 예상한 달러 수요 세력이 매수세를 일부 접은 것이 오늘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 30일 전망…FOMC 경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30~31일(한국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 이벤트는 어느 정도 달러/원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입에 쏠리고 있다. 연중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낸다면 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번 인하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단기에서 중기로 넘긴다면 반대로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주목해야 한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기업실적 호조세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의 상승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미 증시 상승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공고히 하므로 달러/원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FOMC를 앞두고 달러 '사자'와 '팔자' 모두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결국 FOMC 금리 인하 결정과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중심인 상황에선 달러/위안에 더욱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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