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모처럼 대량 순매수세인 3년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후반 있을 미 FOMC를 대기하면서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0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해석됐고, 장내 분위기도 좀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훼손된 장내 분위기가 완전히 회복세로 전환하기는 힘든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외국인 단기물 매수세 전환과 함께 단기 쪽에 좀 사볼까 하는 기대감이 보인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외국인은 오후 1시55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69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3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7틱 오른 110.01, 10년 선물(KXFA020)은 4틱 하락한 129.23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9bp 내린 1.501%, 국고10년(KTBS10)은 0.2bp 상승한 1.779%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30년 입찰이나 장내 반응이 꽤나 긍정적인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여전히 강해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장은 강해지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비시한 FOMC, 다음달 초 강력한 자금 집행, 채권 수급 안정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약세 흐름은 지속해 유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마감까지 현재 매수 스탠스를 계속 가져갈지가 관건"이라며 "단기쪽에도 매수가 좀 들어오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모처럼 선물을 매수하니, 장내에서도 이제는 좀 사볼까 하는 기대감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