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투기관들의 탄탄한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응찰률, 낙찰금리를 보면 입찰이 비교적 잘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30년물 입찰 호조가 장내 분위기 개선에 영향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장내 불안한 심리를 되돌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날 30년물 입찰은 4.673조원이 응찰해 1.65조원이 1.750%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이 64.2%, 응찰률은 283.2%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30년물 입찰은 물량이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잘된 편이다. 장투기관의 수요가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30년물 입찰은 장투기관에서 PD사들 통해 수요가 꽤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마 절대금리가 매력적인 레벨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불안한 단기자금시장, 외인 본드스왑 포지션 청산에 대한 루머 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장이 강세를 보이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응찰률, 낙찰금리 수준을 보면 비교적 잘된 것으로 보인다. 30년물 입찰 호조로 시장내 분위기도 평온하게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