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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1,160원대 진입하자 수급공방 치열…1,169.60원 3.4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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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진입과 함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치열한 수급공방을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1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에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이 장중 내내 이어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7.05위안선으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미중이 내달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위안을 끌어내린 것이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이후 줄곧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 역외도 레벨 부담을 떨쳐내고 달러 매도에 동참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1,169~1,170원선에 몰린 저가 매수세와 결제 수요 등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7.0762위안이고,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498위안까지 내려섰다.

■ 外人 역송금이 달러/원 추가 하락 발목
결제 수요뿐만 아니라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늘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간 주식 순매도로 확보한 원화를 재투자하기보단 본국 송금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상장사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곳 중 4곳의 실적이 사전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오늘 서울환시에서 역송금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을 제외한 여타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브레이크 역할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160원대 안착 테스트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재료에 베팅해 달러 추가 매도에 나설지, 브렉시트 우려나 파운드, 유로/달러 약세 등에 기대 숏커버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재료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많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환시 참가자들 금리 인하 재료에 베팅하기보단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브렉시트 우려를 빌미로 장 막판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사실상 미 연준 금리 인하 재료보단 미중 무역합의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큰 상황이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가더라도 미중 무역합의의 훼손만 없다면 달러/원은 위쪽보다 아래쪽이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수급 요인인 역송금 규모가 늘고 있는 데다, 연준의 금리 결정까진 글로벌 달러 강세 가능성이 큰 만큼 일정 부분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수요도 있어 보인다"면서 "장 막판 달러/위안이 조금만 반등하더라도 숏커버가 몰리며 달러/원은 재차 1,170원대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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