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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관계자들 "12월 국고 발행 3.5~5.5조원 수준 전망"..내년 적자재정, 수급 우려 관측도 나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0-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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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12월 국고채 발행 규모가 3.5~5.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 사례를 들어 3~4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 월별 진도율 비교시 12월 축소 규모가 제한돼 6조원 전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 그리고 5조원 선에서 발행돼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관계자들 발언과 월별 추이를 고려하면 12월 발행 규모는 4.5조원 기준해 상하 1조원 수준인 3.5조~5.5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는 102.9조원이다. 연초 계획 99.6조원에 추경 재원 마련용 적자국채 발행 3.3조원 더해졌다.

코스콤CHECK(3030)를 보면 국고채 10월까지 발행실적은 약 88.9조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발행 여력은 14조원 수준인데 지난 24일 11월 6조6000억원 국고채 발행 계획이 발표됐다.

옵션 발행으로 기존 계획보다 실적이 1.5조원 전후 수준에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면 11월 국고채는 약 8조원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실적을 8조원으로 계산하면 12월에는 최대 6조원 수준 국채가 발행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고국 한 관계자가 지난 24일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발행한도 대비해 조금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하면 12월 발행 규모는 6조원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와 대비해서 발행 물량이 조금 못미칠 가능성 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12월 발행 계획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 해서 발행물량을 결정할 것이고, 구체적인 축소 규모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쪽에서는 예년 사례를 들어 12월 발행 규모가 3~4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A 증권사 한 관계자는 "12월은 통상 3~4조원 수준에서 발행한다"며 "올 12월은 3조원 수준에서 발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B 증권사 한 딜러는 "올해 발행물량을 예정수량 대비 소폭 줄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는 상황이다. 12월 발행량은 3~4조원 정도에서 마감을 한 경향이 있다"며 "발행 한도를 덜 채우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인한 MBS 발행량 확대 이슈가 국고국 입장에서도 큰 이슈로 알고 있다. 12월 MBS 물량 9조와 국고 입찰 물량 3~4조원 정도를 합한 12~13조원 수준 물량이 시장에 나올 듯 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이 물량이 시기적으로 연말임을 고려하면 소화하기는 적은 물량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미 예상을 하고 있어서 장내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며 "12월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캐리 수요 등에 시장이 비교정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쪽에서는 작년과 비교한 진도율을 고려하면 12월 발행물량 축소가 좀 제한돼 12월 발행 규모가 6조원 전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C 증권사 한 관계자는 "12월은 6조원 전후 수준에서 발행 물량이 결정될 것 같다"며 "다만 50년물 발행이 예정된 달이라 그 부분이 전체 발행량과 만기별 발행 비중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규모나 상반기 계획대비 진도율이 이미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12월물 발행량이 다른 달보다 줄어들 것 같기는 하다. 다만 기존 월까지 오버페이스 진도율을 보면, 발행물량 축소 규모는 예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은 상반기 발행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서 계획대비 발행 부담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에 계획대비 발행 부담이 다소 적은 수급에 아주 유리한 한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우려로 장내 심리가 훼손된 상황임을 강조하며, 12월 발행 규모가 5조원 수준은 돼야 장내 불안한 심리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D 증권사 한 딜러는 "이미 시장에서는 수급과 관련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자금이 안좋아지는 연말 시점에서 12월 6조 이상 물량이 나올 경우 시장에는 꽤나 큰 악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발표된 11월 국발계는 예상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서 발표됐다. 다만 시장 반응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며 "초장기물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12월 발행이 5조원 수준에 붙어야 시장내 우려가 어느정도 선에서 가라앉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바이백 물량이 5조원 가량 대폭 증가해 수급 악재 요인을 좀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 증권사 한 딜러는 "12월부터 MBS 발행이 대기 중이다. 11월 국고채 물량이 늘었기 때문에 12월은 좀 줄어들기는 할 것 같다"며 "올해 한도 대비 남은 물량이 약 14조원인데 11월 계획분 반영하면 7.5조원 정도다. 그런데 바이백 물량을 5조원까지 늘린다는 말도 있다. 바이백 물량이 늘면 발행 물량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고발행 계획 이슈는 이미 끝난 것이고, 내년 확대 재정정책에 따른 물량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F 증권사 한 딜러는 "시장은 이미 올해 국채발행계획보다는 내년 발행 증가에 따른 물량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내년 확대 재정정책 영향에 적자국채 발행이 대폭 늘어난다. 이에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 청년자금용 서울시 채권이 발행되는 등 내년 물량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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