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부분을 반영해 개장했다.
이후 주가지수 하락 흐름, MBS 입찰 결과,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세 등에 연동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MBS 20차 15년물 입찰에서 800억원이 응찰해 입찰 예정인 900원보다 100억원 미달한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강보합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미국채가 간밤 강세 흐름을 이어받는 식으로 금리 내림세를 지속하고,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이는 것 등과 연동해 가격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0.3% 하락, 달러/원은 4.7원 가량 상승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국채선물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 선물을 36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700계약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10.48, 10년 선물(KXFA020)은 23틱 상승한 130.83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0.5bp 내린 1.365%, 국고10년(KTBS10)은 1.5bp 하락한 1.632%를 나타내고 있다.
CHECK(3931)에 따르면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57bp 내린 1.7495%, 2년물은 3.14bp 하락한 1.5671%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여러 불확실성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 레벨이 많이 올라온 만큼 채권 강세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다만 아직은 취약한 심리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이유로 다들 나서서 먼저 매수를 하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롱포지션이 무거운 곳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조금만 빨리 매수로 접근하면 많은 초과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변동성은 커질 수 있는 국면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전 MBS 입찰에서 15년이 100억원 미달 났을 때에 장이 좀 움찔했지만 10년물 잘된 것에서 좀 안심하는 모습"이라며 "장내 심리는 취약한데 가격이 워낙 밀린 측면이 강하다보니 기관들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