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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브렉시트 불확실성 우려에 1,170원대 복귀 타진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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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 우려 재발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그간 이어온 하락세를 접고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영국 하원이 22일(현지시간)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합의를 토대로 한 EU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 신속처리하는 내용의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돌변했다.
이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97.46으로 전장보다 0.13% 높아졌다. 장중 97.28까지 내렸다가, 브렉시트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에 밀려 올라갔다.
유로/달러는 1.1133달러로 0.15% 낮아졌고, 파운드/달러도 1.2900달러로 0.46% 내렸다.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위안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7.0766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22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역외시장에서 7.0747위안을 나타냈다.
브렉시트 패스트트랙 법안 부결에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도 내리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하튼 달러/원이 단기간 내 1,160원대로 떨어지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에서 브렉시트 우려 재발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달러 매수 이유를 제공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달러/원이 이날 브렉시트 재료만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전히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데다,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사실상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따라서 달러/원도 반등에 가능성이 크지만 브렉시트 우려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여주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1,168~1,174원선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원은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장중 달러/위안 흐름과 코스피 시장 상황이 달러/원 방향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70~1,176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 우려 재점화로 당분간 파운드 약세가 달러화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역내 수급요인의 경우도 공격적인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성 매수세로 달러화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1,170원선 붕괴로 이월네고를 비롯한 일부 매도 주체가 추격매도 형태로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하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달러/원은 제한된 상승 속에 1,170원 초반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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