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에 앞서 보수당 출신 무소속 의원인 올리버 레트윈 경의 수정안을 먼저 표결했다. 해당 법안은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가결됐다.
이는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마련돼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보리스 존슨 총리 합의안의 의회 승인을 보류하는 내용이다. 의도하지 않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레트윈 경 수정안이 가결되면서 영국 정부는 이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던 EU와의 합의안 승인투표를 취소했다.
관련 법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다만, 서명하지는 않아 브렉시트 연기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21일 브렉시트 이행법률을 마련해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UK타임스는 이번 합의안이 이번주까지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EU가 내년 2월까지 브렉시트 시점을 연장해줄 듯하다고 보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