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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韓 수출부진에 1,200원선 바짝…1,199.00원 2.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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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수출부진 소식에 상승폭을 재차 늘리며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1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달러는 유로존 경기 침체 이슈와 도널드 트럼프 탄핵 정국에 따라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서울환시 달러/원에도 장중 내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코스피지수 상승 등이 겹치며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 상승 폭이 극히 제한됐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국내 수출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원은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9월 수출은 전년비 11.7% 감소한 447.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비 5.6% 줄어든 387.4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부진 소식이 알려지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사자' 물량이 늘면서 달러/원 오후 한때 1,20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 레벨 부담 지속…역외 롱플레이도 주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와 오후장에서도 1,200원선을 터치했으나 추가 상승에는 또 한 번 어려움을 겪었다.
달러/원이 1,200원선에서 반복하며 미끄러지는 이유는 당국의 개입 경계심도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 기대도 어느 정도 깔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역외는 악재가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달러를 사들이기는 하나 공격적인 롱포지션을 구축하진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 하나만으로 달러 매수포지션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은 게 최근 서울환시 주변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등 다른 가격 변수들이 롱포지션을 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역외의 달러 매수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세계 각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경기 부양 정책까지 쏟아내고 있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금리인하 전망이 있는 만큼 원화 약세 쪽에 베팅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2일 전망
오는 2일 서울환시 수급은 수요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출부진은 서울환시 수급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수출 둔화라는 실물 경제지표 악화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요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나 시장 수급 요인보다 미중 무역협상 진척 상황과 1,200원선 레벨에 상존해 있는 개입 가능성 등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나 수출부진 소식에도 1,200원선 저항을 쉽사리 뚫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1,200원선 재진입 여부도 관심"이라면서 "1,200원선에 대한 저항이 계속된다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크게 한 번 만들어진다면 달러/원이 급락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당국 스무딩에도 달러/원이 1,200원을 뚫고 올라선다면 1,210원대로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게 최근 서울환시 분위기이자 수급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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