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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200원선 진입 앞두고 방향성 탐색 지속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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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을 목전에 두고 시장참가자들 사이 치열한 눈치 보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리스크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과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뉴욕 증시가 반등하는 등 지난밤 사이 국제금융 시장은 리스크온과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뒤섞인 모습이다.
이날 서울환시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롱과 숏 포지션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전일 달러/원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98.8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1,200원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오름폭이 제한됐던 것도 당국의 경계심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보다 1.05원 상승한 정도다.
당국 개입 경계심뿐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미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 등이 이어진 점도 달러/원 1개월물의 상승을 억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 흐름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27.65포인트(1.32%) 떨어진 2,073.39에 마감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코스닥시장까지 더해 4천억 원이 넘었다. 트럼프 탄핵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가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고 올라선다면 달러/원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겠지만, 추가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의 1,200원선 진입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달러/위안과 코스피 움직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1,200원선을 앞둔 만큼 시장 경계심은 어느 때 보다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분기말 네고 공급이나 당국 개입 경계심을 뚫고 1,200원선에 안착할지도 달러/위안과 코스피 흐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97~1,203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200원선 진입을 시도하겠으나 무역협상 기대와 분기말 네고 유입에 상승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어제 금융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트럼프 탄핵 우려는 녹취록 공개와 법무부가 선거자금법 위반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을 박으며 빠르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일찍 타결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위험 선호 심리회복에 대폭 상승하며 달러화 상승탄력을 강화했다"면서 "이에 당국 경계에 최근 소극적인 레인지 플레이로 대응하던 역외에서 장 초반 매수세를 집중시키면 달러/원은 상단 빅피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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