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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안전자산 선호에 1,200원선 바짝…1,199.10원 3.4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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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개장 이후 방향성 탐색 과정을 마친 뒤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오른 1,19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환시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재료들로 가득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다.
우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침 점이다.
미 대통령의 탄핵 조사 소식만으로도 금융시장은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달러는 약세로 진행됐다. 정치적 파장이 금융시장에도 오롯이 전달된 것이다.
여기에 미 소비자신뢰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달러 약세는 더욱 견고해졌다.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됐음에도 안전자산인 달러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내는 현상이 나오면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개장 직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달러/원은 이후 코스피 하락과 역외 달러 매수 등이 겹치면서 자연스레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UN)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을 맹비난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제기된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서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장은 지금 롱마인드가 지배"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 롱마인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 탄핵 조사 이슈가 지난 밤 사이 글로벌 달러 하락을 이끌었지만 결국 안전자산인 달러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매도를 동반하며 코스피마저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이날 서울환시 전반은 역외를 중심으로 롱마인드가 지배하고 있다.
역내 참가자들 또한 롱플레이에 가담하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1,200원선 주변에는 분기말 네고가 몰려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가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국내 주식과 외환시장에 고스란히 전이된 모습이다"면서 "특히 코스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서울환시 달러/원이 이를 후행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 미중 무역협상·코스피 전개 주목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위안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경제정책 비난에 중국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달러/위안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미중 무역전쟁은 양측 모두에 손실을 준다"면서 "향후 협상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경제정책 비난에 대한 응수는 없었다.
위안화는 달러당 7.0724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역내에서는 주로 달러당 7.108위안선에서 거래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코스피 지수의 낙폭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악재에 내성을 보여주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날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편승해 0.7% 안팎의 내림세를 타고 있다.
달러/원 상승 시마다 이를 제어하던 코스피마저 내림세로 돌아선다면 달러/원의 상승은 1,200원선 주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측은 계속해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어 달러/위안의 상승이 제한되는 편이다"면서 "유가 역시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달러/원은 1,198원선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탄핵 이슈는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후 달러/원은 지속해서 1,200원선 진입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코스피의 낙폭 수준이 달러/원의 상승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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