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홍콩 사태의 진전은 위안화의 약세 압력을 완화해 주는 소재로 작용했고, 노딜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이연된 것은 파운드와 유로의 약세 압력을 완화시키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강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다시 원·달러의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는 소재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 당장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매수를 유발하고 코스피의 추세적인 강세 흐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아직 확신이 부족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홍콩 사태의 진정으로 위안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위안화가 강세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진전이 확인돼야 한다”며 “그러나 9월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양국 간의 합의가 10월로 이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 관련된 논의도 일단 제도적으로 노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3개월 미루어 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다른 형태의 결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파운드나 유로가 강세 흐름을 연속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영국의 국민투표 재실시라든지 경제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다른 형태의 대안이 제시되어야 하나 아직 이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