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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코스피 상승'에 출렁…1,209.75원 5.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4 11:17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상승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5원 내린 1,20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악재 노출이 오히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역외 롱스탑과 역내의 추격 매도세 겹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뉴욕 증시와는 달리 코스피 시장 또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 또한 달러화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달러/위안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초만 해도 달러당 7.19위안까지 치솟았던 달러/위안은 이날 역내에서 달러당 7.17위안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 서울환시 이슈 전환…미중 무역협상에서 연준 통화정책으로
그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전개 과정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환시 이슈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협상 재료가 소멸되지 않았는데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서울환시 분위기를 리스크온으로 바꿔 놓았다.
서울환시 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도 뉴욕 주식시장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 난항 소식에도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며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를 가져온다.
이날 달러/원 하락도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는 달러 공급 사이드가 부각되고 있지만, 어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공급)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며 "코스피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위안화 환율이 장 마감까지 7.17위안 선만 유지한다면 달러/원은 1,210원선 아래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오후장…1,210원선 공방 지속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환시는 미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 분위기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돌발 악재나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장 막판까지 1,210원선 아래서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210원선에 몰려 있던 결제 수요가 소화됐지만, 현재도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저가성 수요까지 나오고 있어 여전히 실수요자들은 달러화 하락보다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210원선 아래서 마감하려면 코스피가 오후에도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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