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역외시장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07.40원)보다 3.05원 상승한 셈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는 미국 유통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날선 신경전을 펼친데 다 미 제조업 활동 위축 소식까지 겹치며 오름폭을 반납했다.
다우지수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9.51포인트(0.19%) 오른 2만6,252.24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8포인트(0.05%) 하락한 2,922.95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강화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연이어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 목소리 내고 있는 점 역시 이날 서울환시 달러화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 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도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한일 갈등 이슈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17로 전장보다 0.12% 낮아졌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8% 높아진 7.0870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7.0946위안까지 오르며 7.1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