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오른 1,20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애초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부양책,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에 따라 1,205~1,206원선까지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또다시 외국인 순매도가 확인되고, 주요 지수도 하락하면서 달러/원의 하방은 극히 제한되는 양상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포지션 설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위안화 고시환율을 확인하고 포지션 설정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의 상승과 하락 요인들이 중첩되고 있어 개장 초 달러화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 같다"며 "위안화 환율 고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 탐색을 마쳐야 비로소 달러화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14로 전장보다 0.21% 낮아졌다.
달러화 약세에 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1105달러로 0.22% 높아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낮아진 7.0704위안에 거래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