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
이같은 쇄신안은 경영실적 부진이 배경이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매출 1조8683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380억원 가량(38.2%) 확대됐다. 수출부진, 신차 출시에 따른 연구개발비·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쌍용차 글로벌 판매목표인 16만대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상반기 쌍용차 판매량은 목표의 44%수준인 7만277대에 그쳤다.
하반기는 내수 시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베뉴·기아 셀토스가 쌍용 티볼리가 지키는 소형SUV 시장에 출시됐다. 기아 모하비·쉐보레 콜로라도·트래버스는 렉스턴 브랜드가 버티는 대형SUV·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자동차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친환경차 개발 등에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에 부품 조달 등을 요청해 원가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경영쇄신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