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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대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종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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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5 15:02 최종수정 : 2019-08-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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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대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종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코스닥지수가 5일 장중 6%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닥150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51(-6.09%) 내린 578.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1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출발한 이후 장중 577.10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10일(596.85)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12월 9일(594.3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 급락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은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기면 중국은 부득불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 임상 중단으로 제약 바이오주(株)들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신라젠(-29.97%)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톡스(-19.37%), 삼성바이오로직스(-6.82%), 헬릭스미스(-12.02%) 등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8.56%), 셀트리온헬스케어(-7.24%), 셀트리온제약(-7.68%) 등 셀트리온 3형제도 동반 급락 중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등 요인이 없더라도 주가가 싸다면 반등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데, 지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으므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해서 곧바로 반등이 나타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8월 말부터는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일부 대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이 오는 23일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하게 시사할 경우 주식시장은 유동성 기대감이 다시 반영될 수 있다”며 “8월 말 일본의 실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와 제외 시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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