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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1,210원대 위로 껑충…계단식 상승 우려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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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200원선(빅피겨)을 뚫고 추가 레벨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5원 오른 1,21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1,200원대 위로 올라선 것으로 2017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날 달러화의 상승은 역외의 공격적인 롱포지션 구축 때문이다. 역외가 달러 '사자'에 적극이다 보니 국내 시장참가들 또한 추격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역외의 롱심리 강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로 제기된 추가 미 금리 인하 가능성때문이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도 역외 롱심리 강화에 일조했다.
특히 위안화 폭등이 이날 장중 달러화 급등에 마중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무역갈등…장기 '롱' 이슈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은 서울환시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장기 악재임이 분명하다. 결국 일회성 악재가 아니기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상승 압력 또한 오랫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무역 갈등 악재에 취약성이 노출되면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환시를 둘러싼 지표와 재료가 모두 달러화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1,210원대 위로 올라서면서 네고 출회와 당국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장의 롱 심리를 좀처럼 꺾어 내진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외환시장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의 가격 지표들이 이를 선반영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시장 분위기는 따로 설명할 것도 없이 리스크오프다"며 "당국 개입도 크지 않다면 (개입을)달러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세력이 기다리고 있을 정도"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당분간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장…당국 경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형성된 1,204원선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1,210원대로 단숨에 뛰어 오른 것은 위안화의 급등 때문이다.
개장 초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호소와 당국 경계심이 어우려지며 비교적 제한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위안화 폭등이 시장 심리를 롱으로 굳히는 데 빌미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달러화도 단숨에 1,21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장 막판 당국이 1,210원대 레벨을 용인하지 않고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일 당국 개입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장 막판 서울환시는 당국 개입 경계심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C 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금융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1,210원대 레벨에선 역외 또한 공격적인 매수 포지션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당국의 시장 개입이 과감한 수준이 아니라면 또다시 시장은 롱심리가 기승을 부리며 달러화 상승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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