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란노트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위협은 전혀 득이 되지 않는 파괴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자신들 약속을 또 어겼다”며 “첫째는 합의에 대한 미국측 기대를 충족하도록 압박한 것이고, 둘째는 한 개인이 무역회담에 개입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미국 내 정치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여러 번이나 이같은 목적으로 활용됐다”며 “미국이 계속 신규 관세를 부과하는데 무역대화를 이어가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는 미 태도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타오란노트는 또한 최근 협상에서 중국이 선의의 표시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지에도 의문을 표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자국 경제를 해치지 않고 보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보잉 항공기 구매 취소, 미 기업에 대한 조사 강화 및 사업 라이선스 발급 지연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같이 나설 경우 외국인 투자가 더 광범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