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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역외 손바뀜…1,190원선 바짝(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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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80~1,185원 사이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나 1,190원선까지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1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91.1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당국 개입 경계심과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내 상승분을 되돌렸다.
특히 장중 달러 수요를 자극했던 역외는 주식시장 안정과 궤를 같이하며 공급 주체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 사이 달러화 가치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달러/원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이슈
이날 달러/원 상승의 기폭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이슈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추가인하에 대한 예고는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밤사이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관련해 장기간의 금리인하 사이클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이 달러화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또한 이러한 대외변수와 지표의 영향으로 수요 우위 장세로 개장했다.
특히 역외가 달러 '사자'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가 장중 흘러나와 달러/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장중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달러/원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시장참가자들은 역외의 포지션 변화를 추종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며 "당국 개입 경계도 달러/원의 1,190원선 안착을 가로 막았다"고 말했다.

■2일 진단
2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달러화 상승도 어느 정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다시 한번 미 연준의 금리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낼 경우 달러/원 환율 역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또한번 휘청인다면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고 분석했다.
일본 이슈도 서울환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오전 10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대상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지정 철회 요구에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또한 주식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달러/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B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 사이드의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지난 이틀간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 저하와 일본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래 버티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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