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동반 성장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31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23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SDI의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430억원, 중대형전지 –721억원, 전자재료 86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ESS 수주 공백 및 반도체 전방산업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럽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중심의 중형전지 물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견조한 해외 ESS 판매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증설과 대형 LCD TV 비중확대에 따른 편광필름 수요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는 국내 ESS 매출의 회복과 유렵향 전기차(EV) 및 PHEV 신규 모델 출시로 인해 하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오는 4분기에는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올 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7836억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