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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속도전③] 챗봇·RPA는 기본, ‘인공지능 설계사’까지 등장 예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3 16:2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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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혁신서비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금융업 가운데서도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던 보험업계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호응하며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도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보험 상담은 이미 수많은 보험사들이 일찍부터 도입한 서비스였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최근 보험사들은 로봇을 활용한 업무자동화는 물론, 상담을 넘어 보험 가입까지 인공지능이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예고하는 등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로 로봇이 단순업무를 대신하는 업무자동화 시스템(RPA. Robot Process Automation)을 도입한 뒤로, 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을 비롯한 손보사들부터 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오렌지라이프 등 주요 보험사들이 앞다투어 RPA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보험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RPA를 도입한 이후 50여개에 육박하는 업무에 이를 적용, 연간 2만4,000시간을 절약한 바 있다. 올해에도 기존 50개 업무에 더해 추가로 50개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역시 RPA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주식회사 ‘에임스’는 RPA(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텍스트 마이닝 등의 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인 ‘오토딧(Autodit)’을 선보였다. 오토딧 솔루션은 pdf 파일로 된 보험사의 약관을 시스템에 업로드 하면 텍스트 마이닝 등으로 보험금 계산, 착오지금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점검 담당자가 오토딧 솔루션을 통해 1차적인 지급 심사를 마친 뒤, 세부적인 내역을 재검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보험금 착오 지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식이다.

그런가하면 올해는 보험사 직원의 업무 영역만이 아니라, 보험업의 꽃으로 통하는 보험설계 현장에 대한 AI 도입도 추진될 예정으로 시선이 모인다. DB손해보험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AI설계사를 통해 보험가입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가 보험가입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이 진행하는 페르소나시스템의 ‘AI인슈어런스 로보텔러’를 ‘혁신금융서비스’에 포함시킴에 따라 DB손해보험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DB손해보험의 암·운전자 보험에 결합, 이를 통해 로봇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인공지능 설계사의 등장은 소비자들이 주말을 포함해 24시간 언제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단, DB손보는 이 서비스의 최대 모집 건수는 연간 1만 건으로 제한되고, 체결된 계약 모두에 대해 통화 품질 모니터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민원이나 분쟁, 소송 등은 DB손해보험이 1차로 책임진다.

이 같은 ‘인공지능 보험 설계사’는 이미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미국 보험 스타트업인 레모네이드사는 AI와 챗봇을 도입해 앱으로만 보험 가입과 보험금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고 피해를 앱으로 신고하면 3초 내 지급될 보험금이 계산되고 3분 안에 지급이 끝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레모네이드사는 창립한지 5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약 5억 달러가 넘는 기업 가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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