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기업 관세 제외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기간과 해당 중국 기업명, 이들의 구매 대상 농산물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중국 기업의 이번 움직임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데 따른 행보다.
시인홍 국무원 고문 겸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중국 기업의 미 농산물 구매 움직임이 도움은 되겠지만 결정적 한 수인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하지는 못해도 너무 강경한 것처럼 보이기는 원치 않는다”며 “이번 유연한 태도가 미국 요구 일부를 들어주면서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 대면 무역협상이 멀지 않았다”며 “양측이 서로 호의를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기도 했다.
18일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류허 부총리 등과 무역협상 재개 이후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했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