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국 정상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대면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 제품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화웨이에 판매 가능한 반도체 칩과 제품 목록을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미중 협상단은 지난주 전화통화를 하며 다음 단계를 논의했으나, 그 이후 협상 진전 상황을 두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추가 전화통화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측은 미국이 화웨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지켜본 후에야 무역 관련 약속을 하려는 모습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왕 후이야오 중국세계화센터 소장은 “화웨이 문제가 아예 협상 본질을 바꿔버렸다”며 “미국이 바라는 만큼 협상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