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90억~1305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치로 주택 부분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 2분기 실적은 주택부문 수익률이 14%에 육박한 반면, 토목·플랜트 부문 수익성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1만3000~1만4000가구 분양에 예상, 주택 부문은 호황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건설·유통 연구원은 “2분기 대우건설 주택부문이 10% 이상 수익성을 기록한 것은 준공정산이익 효과 때문”이라며 “재건축·재개발도 높은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단, 하반기 신규 수주 회복이 대우건설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목·플랜트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시적인 수주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 수주 성과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나이지리아(1조원)·모잠비크 LNG 프로젝트(1조원), 알제리 석유화학 플랜트(4000억원), 싱가폴 지하철, 동남아 토목·건축 등이 하반기 수주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