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인해 성장률 둔화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2%를 기록해 분기 성장률이 발표되기 시작한 199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산업생산과 연관이 깊은 2차 산업의 성장세가 전년 대비 5.6% 성장해 지난 1분기(6.1%)에 비해 둔화됐다.
김 연구원은 “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며 “G20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협상이 재개되었지만 분쟁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성장률의 추가 둔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재정확대와 통화완화 등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재정에 대한 부담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중국 정부의 재정확대를 예상하는 이유는 2분기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한 6월 지표들에서 경기 부양 효과가 일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민간 기업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증가세가 산업생산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철강과 시멘트 등 정부주도의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공기업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대비 6.2%를 기록했다.
경기반등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재고 순환 사이클에서 나타난 재고 증가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총고정자본 형성 기여도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2% 성장해 내년까지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현 수준의 관세가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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