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은 “연이은 트윗글과 발언, 정책 행보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확률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적완화(QE)가 일반적 현상이 돼버린 만큼 외환시장 개입은 크게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달러화 매도는 엄청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킬 듯하다”며 “달러화가 약해지고 엔화는 강해지는 한편, 주식과 회사채 등 해외 위험자산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전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달러화를 약화시킬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기 진작을 위한 달러화 약세 방안으로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다. 그는 달러화 강세를 자신의 최우선 과제인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로 여겨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날 3일에도 중국과 유럽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공격하면서 연준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맞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