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1일 은행회관 2층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S&P는 11일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에서 열린 S&P 글로벌 레이팅스 초청 세미나 '글로벌 경제의 대립구도 속 신용위험: 겨울이 오고 있는가?' 사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전날 보고서에서 한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내렸다. 내려간 전망치에는 최근 불거진 일본 한국 수출 규제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치 S&P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일 갈등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포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투자 회복이 어려워지고 성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무역전쟁과 기술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킴엥 탄 S&P 아태지역 상무가 '외부요인 대응이 동북아 국가 신용도의 방향성을 결정' 등을 주제로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제의 관계성을, 정홍택 S&P 상무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길을 찾는 국내 은행들'을 주제로 국내 은행 평가에 미치는 영향, 박준홍 S&P 이사는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에서 LG화학,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현재 상황과 전망을 진단했다.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미나에서 "중국와 미국의 무역분쟁은 사실상 기술 분쟁"이라며 "미국 등 해외에서 공급받는 부품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무역분쟁이 국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