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쪽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돼 리스크온 분위기가 우세에 섰다.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1.25% 상승,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로 10원 가량 하락을 기록 중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다음주 금통위, 이날밤 미국 6월 CPI 발표, 파월 의장 발언 등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은 95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9틱 오른 110.56, 10년 선물(KXFA020)은 30틱 상승한 131.9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03)은 전일대비 2.1bp 내린 1.416%, 국고10년(KTB10)은 2.7bp 떨어진 1.53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밤과 내일 새벽 영미권 주요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용보다 물가에 방점을 찍었던 파월 의장이 6월 소비자물가를 확인하고서 어떤 발원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우리시간 오후 9시30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밤 11시 이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발언을 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등 미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토론회 참석 등이 예정됐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은 대외변수 영향이 커진 부분이 지속되는 듯 하다"며 "시장이 미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너무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막상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쪽에는 그다지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미국의 추가부양 의지가 간밤 확인됐다"며 "이에 리스크온 모드가 살아나면서 주가지수가 1% 이상 급등하고 있고, 채권쪽은 오히려 강세 흐름이 제동이 좀 걸린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파월 발언이 완화적으로 나오면서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넓어진 느낌"이라며 "금통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초반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갭업 개장한 후에 주가지수, 외인 수급 등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다"며 "코스피가 우상향을 지속해 오전보다는 강세폭을 좁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시간으로 밤 9시30분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뒤이어 밤 11시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이 대기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은 전날 발언에서 고용보다는 물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CPI 발표치가 어느정도 일지에 따라서 파월 발언 수위가 조정될 것이고 시장내 해석도 분분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6월 CPI가 예측치에 부합하면 파월 의장은 어제 발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할 것이고, 더 낮게 나오면 50bp 인하 예상이 힘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만약 예상치보다 높다면 다시 신중론이 부각될 수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할 것이라는 기조 자체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