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 때 대규모 미 농산물을 구매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도 확답을 피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1주일 동안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개혁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 요구에 기꺼이 응하던 이전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중국이 재개되는 무역협상에서 강경한 자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조짐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최근 중국 관영 경제일보 산하 웨이보 계정 타오란노트는 “이후 협상에서 미국이 태도를 계속 바꾼다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이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마지막 10% 핵심 쟁점 협상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