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발표한 반기 전망에서 “주식 비중을 일부 줄이고 현금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블랙록은 “이제 우리는 무역과 지정학적 충돌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주요 동인으로 삼고 있다”며 “국제 교역을 둘러싼 불확성이 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비해 시장은 최근의 (무역부문) 긴장고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미국 주식은 ‘비중확대’ 스탠스를 유지하며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유럽 주식을 두고는 ‘중립적’ 스탠스로 돌아섰다. 중국 성장 모멘텀에 취약한 이머징 시장과 일본 주식도 시각을 하향했다.
블랙록은 이어 “미국 채권도 이전보다 덜 매력적”이라며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보다 덜 완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일 모간스탠리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배분 비중을 5년래 최소치로 축소하고, 투자의견도 ‘비중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가 중앙은행 지원책을 상쇄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