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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최고 수준 친환경제철소’ 변신 중…대기오염 저감장치 가동 확대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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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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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관계자가 현대제철 소결배가스 청정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가 현대제철 소결배가스 청정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소결로배가스 처리장치)’를 가동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감소됐다고 9일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으로 이번 신규 설비의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6월까지 ‘3소결 SGTS’ 완공으로 ‘SGTS’ 3기 모두 정상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CSCR(탄소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의 성능 저하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21개월간의 설치공사를 거쳐 올해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새롭게 가동되고 있는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이다.

현대제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설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자체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철소 내 환경상황실로 전송된다.

환경상황실에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이 자료는 환경부를 비롯해 충남도와 당진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밀폐평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구축해 출범부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최근 각종 환경문제에 회사가 거론되면서 지역주민들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소결 배가스 신규 설비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7월8일부터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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