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터키 정부는 체틴카야 총재를 해임하고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를 후임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2016년 4월에 부임한 체틴카야 총재는 임기가 내년 4월까지였다.
체틴카야 총재는 금리인하 여부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 정책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며 공공연하게 금리인하를 요구해 왔다.
반면 체틴카야 총재는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24%로 6.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5%를 넘는 등 고물가 사태가 이어지자 금리를 지금까지 동결해 왔다.
중앙은행 총재 해임 소식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달러화에 2.3% 넘게 급락하고 있다. 7일 오후 6시1분 달러/리라는 전장보다 2.34% 급등한 5.7599리라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