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행이 지연될 경우 쓸 수 있는 협상 카드를 여럿 갖추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블랙리스트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해외기업’ 명단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 상무부는 해당 명단을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화웨이 물품배송 오류를 범한 미 물류기업 페덱스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중은 이번 주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